후쿠오카 텐진역 가성비 카이센동 맛집 - 쇼쿠도미츠

일본 여행 중 많이 먹는 음식 중 카이센동이 있습니다. 카이센동은 우리말로 회덮밥입니다. 후쿠오카에는 카이센동을 비교적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쇼쿠도미츠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인 카이센동을 퀄리티와 가성비 좋게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야나기바시 시장

쇼쿠도미츠는 후쿠오카의 부엌이라고 불리는 야나기바시 시장 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야나기바시 시장과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와타나베도리(Watanabe, Dori)역 입니다. 도보로 5분 정도 소요됩니다. 주로 많이 방문하는 텐지역에서는 도보 기준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야나기바시시장-입구

 

후쿠오카의 부엌이라는 별칭이 있는 것에 비하면 시장의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규슈지역을 여행할 때 많이 방문하는 시마노세키의 가라토 시장에 비하면 규모는 훨씬 작아 보입니다. 가라토 시장이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면 야나기바시 시장은 일부 음식점을 제외하면 대부분 현지인들이 방문하는 것 같습니다. 사전 조사 때 가라토 시장처럼 초밥과 같은 일부 포장음식들이 많아 보였는데 방문했을 당시에는 문을 닫은 상점들도 많았고 판매되는 물품도 많지 않았습니다. 

 

야나기바시-시장1

 

 

야나기바시-시장2

 

야나기바시-시장3

 

쇼쿠도미츠

쇼코두미츠는 야나기바시 시장 정문에서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파란색 벽면이 눈에 잘 띄지만 웨이팅 손님들로 가게 주변이 붐비기 때문에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쇼쿠도미츠-입구

 

쇼쿠도미츠에 방문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웨이팅 명단에 이름을 적는 것 입니다. 한 페이지에 10팀씩 적을 수 있고 10팀이 다 차면 직원분이 가지고 들어가십니다. 이후에 다시 나오셔서 이름을 부르시며 메뉴를 미리 받아가십니다. 웨이팅 줄을 서는 곳이 있지만 따로 이름을 불러서 입장을 안내해 주시기 때문에 이름을 들을 수 있는 곳에 있다면 굳이 줄까지 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매장 안에 붙어있는 영업시간 안내를 확인해 보니 매주 수요일은 오전 영업만 한다고 합니다. 라스트 오더는 오후 1시 30분입니다. 방문 한 날도 수요일이라 늦지 않게 방문하기 위해서 다른 일정을 조정하였습니다. 

 

쇼쿠도미츠-웨이팅

 

메뉴

 

 

쇼쿠도미츤 메뉴입니다. 대표 메뉴인 카이센동은 메뉴판 왼쪽 상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카이센동 상이 1,300엔이고, 카이센동 특상이 2,000엔입니다. 매장 안에 들어가 보니 참치회로만 구성된 카이센동과 모둠회 메뉴도 있는 것 같은데 카이센동을 먹기 위해 방문했기 때문에 다른 메뉴에 대해서는 알아보지 않았습니다. 주문 시에 S, M, L  세 가지 밥 사이즈도 함께 말씀하시면 됩니다. 특별히 먹는 양이 적거나 많지 않으면 중간 사이즈로 하시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쇼쿠도미츠-메뉴

 

쇼쿠도미츠 외부 한켠에는 오늘의 특선 메뉴도 있습니다. 

 

쇼쿠도미츠-특선메뉴

 

내부모습

사진에 나온 것 처럼 내부가 넓지 않습니다. 주방 바로 앞 다찌석까지 합쳐도 6~7팀 정도가 동시에 식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쇼쿠도미츠-내부

 

카이센동 상

가게 입장 전 미리 주문하였던 카이센동 상 입니다. 두툼하게 썰어져서 나온 회가 신선해 보입니다. 한편에 있는 연어알의 양도 상당히 많이 나왔습니다. 사이드로 함께 나온 반찬으로는 일식 계란찜인 차완무시와 멸치찜 그리고 장국이 나왔습니다. 차완무시도 자숙새우 한 마리가 들어간 것이 아니라 버섯, 모찌떡 등 제법 많은 재료가 들어가 있습니다. 장국은 김을 푼 것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해초류 함께 들어간 독특한 맛이었습니다. 

 

쇼쿠도미츠-카이센동

 

카이센동을 드실 때는 테이블에 비치된 간장이나 참깨 소스와 함꼐 드시면 됩니다. 특히 후쿠오카의 명물이 고등어 참깨 무침인 만큼 참깨 소스와도 상당히 잘 어울렸습니다. 

 

쇼쿠도미츠-참깨소스

 

인터넷 후기를 보면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쇼쿠도미츠에서 제공되는 카이센동 퀄리티에 비하면 가격적으로는 상당히 매력이 있는 곳 같습니다. 일본 여행을 하다 보면 튀긴 음식이나 간장베이스의 단맛이 강한 음식을 많이 먹게 됩니다. 이런 음시들 사이에 개운하고 가볍게 먹기 좋은 음식이 바로 카이센동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