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지방 벳푸시는 7개의 지옥온천 순례로 유명합니다. 외국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관광버스로 단체 관광을 오는 곳입니다. 그중 가마솥 온천이라 불리는 가마도 지옥을 방문하였습니다. 가마도지옥 안에는 6개의 지옥이 있어 가장 인기 있는 지옥입니다.
가마도 지옥 소개
가마도 지옥을 포함하여 7개의 지옥은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서 시간 여유가 많은 분들이라면 여러 곳을 방문해 셔도 됩니다. 하지만 항상 시간이 귀중한 여행객이라면 7개의 지옥온천 순례장소 중 가마도온천을 방문할 것을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가마도 지옥 안에 있는 6개의 지옥이 다른 6개의 지옥의 축소판이기 때문입니다. 가마도지옥은 가마솥온천이라는 이름답게 입구에 큰 솥이 있어서 여기가 가마도지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마도 지옥은 옛부터 지역의 조상신을 모시는 가마도하치만구 신사 대축제 때 지옥의 수증기로 밥을 지어 신전에 바치는 풍습에서 가마도 지옥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습니다. 맹렬히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와 함께 뜨거운 온천수가 치솟고 있는 곳입니다.
가마도 지옥의 입장료는 성인기준 450엔 입니다. 입구에 위치한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하여 입장하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정원이 가장 먼저 나타납니다. 돌멩이에 고양이 그림을 그려서 정원을 꾸며놓은 모습이 일본 특유의 감성을 느끼게 해 줍니다.
가마도 지옥 6지옥
가마도 지옥 안에는 6개의 지옥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1번 지옥은 오니이시보즈지옥과 닮아있는 모습입니다. 잿빛 진흙이 끓어오르면서 볼록하게 물방울이 만들어지는 모습이 마치 스님의 삭발한 머리를 닮았다는 것에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아쉽게도 방문한 시점에는 끓어오른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2번 지옥은 가마도지옥 온천의 시그니처와 같은 곳입니다. 온천물이 크게 보이지는 않고 도깨비 모형 아래쪽에 가보면 뜨겁게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를 볼 수 있습니다.
3번 지옥은 바다지옥이라도 불리는 우미 지옥과 닮은 모습입니다. 코발트색의 온천물 색깔이 마치 바다처럼 느껴져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4번 지옥입니다. 4번 지옥에는 직원분이 연기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어떤 원리인지 모르겠으나 향을 피워 동그란 구멍 안으로 연기를 불어넣으면 땅 속에서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한국 관광객이 많이 방문이 해서인지 능숙하고 재치 있는 한국어로 관광객들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5번 지옥은 시라이케 지옥과 닮은 곳입니다. 온천물이 분출할 때에는 무색투명하지만 온도와 압력이 내려가면 청백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마지막 6번 지옥입니다. 피지옥이라 불리는 지노이케 지옥과 닮은 곳입니다. 4번 지옥과 마찬가지로 향으로 연기를 불어넣으면 지옥 속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신기한 곳입니다.
계란과 사이다
가마도 지옥의 필수코스인 구운 계란과 라무네사이다입니다. 6번 지옥까지 순서대로 돌아보고 나면 나가는 출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계란과 사이다를 구매해서 테이블에 자리 잡고 드시면 됩니다. 테이블에는 계란과 함께 먹을 수 이쓴 간장과 소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계란 가격은 1개에 80엔이고 5개 구매 시 350엔, 8개 구매시 560엔입니다. 라무네 사이다는 220엔입니다. 라무네 사이다는 옛날 우리나라에서 판매되었던 사이다맛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족탕
가마도지옥에는 우미 지옥, 오니이시보즈 지옥, 지노이케 지옥과 함께 족욕을 할 수 있는 족탕이 있습니다. 수건은 계란을 파는 곳에서 무료로 받아갈 수 있습니다. 물의 온도는 생각보다 뜨거웠습니다. 어느 정도 발을 담그고 있으니 빨갛게 익었습니다. 피부가 약한 분들이나 어린아이들은 족욕을 즐길 때 주의해야 합니다.
모든 관광지가 그렇듯이 마지막 출구에는 기념품을 파는 곳이 있습니다.
벳푸라는 도시를 방문하는 이유는 바로 7개의 지옥순례 지역을 방문하기 위해서입니다. 후쿠오카와 유후인과 더불어 규슈지방 여행추천코스로 인기 있는 벳푸 지옥순례에 방문하셔서 일본 특유의 이국적인 모습을 즐기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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